소개

정원이 아름다운 양조장

40여종의 수목이 빼곡하게 들어가있다

해창주조장의 살림집과 정원은 일본 군마현에서 태어나 강진을 거쳐 해남에 정착해서 살던 '시바다 히코헤이'에 의해서1927년에 지어지고 조성되었다. 해방 뒤에는 해남 삼화초등학교 설립자인 장남문씨가 살았는데 주조장 면허는 1961년에 그이가 낸 것으로 여겨진다. 그 뒤로 양조업에 종사하던 황의권씨가 해창주조장을 인수하여 30년 넘게 술을 빚으며 살았다. 2008년부터는 오병인, 박리아 부부가 살면서 주조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조장은 술을 빚는 곳을 뜻하고, 양조장은 술이나 장이나 식초를 빚는 곳을 뜻한다. 술 면허를 낸 회사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전라도 외 지역에서는 양조장이라는 이름을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고, 전라도에서는 양조장 이름은 거의 보이지 않고 대부분 주조장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해창양조장이 아니라, 해창주조장이 된 것은 그런 지역 정서를 반영하고 있어서다.

해창주조장은 정원이 아름답다는 소문이 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1년에 KBS <막걸리뎐(傳)>, 2012년 KBS <한국기행>, 2013년 조선일보 에 소개되면서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리고 2014년에는 정원이 아름답고 주변에 근대문화유산이 남아있어서 농림축산 식품부 지정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었다.